시외버스터미널∼읍사무소 1구간 전봇대 사라졌다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 하동읍 중심 시가지 어지럽게 내걸린 각종 선로와 전봇대가 사지지고 쾌적한 거리로 거듭났다.
 
전봇대에 설치된 전기·통신 선로와 도시가스, 수도관 등을 지하에 매설하는 하동읍 시가지 공동지중화 1단계 사업이 완료된 때문이다.
 
하동군은 시가지 도로상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각종 선로로 인한 사고위험에 대비하고 무질서한 거리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공동지중화 1단계 사업에 착수해 지난 17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동읍 시가지 공동지중화 사업은 공공 78억원·민간 63억원 등 총 141억원을 투입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읍내 시가지 주요도로 3.4㎞를 지중화하는 민선6기 군수공약 사업이다.
 
군은 이를 위해 2015년 공동지중화사업 TF팀 구성·운영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한국전력공사와 이행협약서 체결, 국도관리심의, 6개 통신사와 이행협약서 체결, 2차례의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1단계 공사에 착수했다.
 
군은 1단계 사업비 32억원(전기 20억원·통신 12억원) 중 50%를 지원해 시외버스터미널∼읍사무소 720m의 지상선로 지중화와 함께 도시가스 및 상수도 관로를 동시에 매립해 잦은 도로굴착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간판가림, 뿌리 침범으로 인한 건물위험, 은행열매 악취 등 가로수에 대한 끊임없는 민원과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가로수를 제거하고 인도 폭을 줄여 도로 양쪽에 주차장 70면을 만들어 시장을 찾는 이들의 주차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1단계 완공과 동시에 시외버스터미널∼송림공원 입구 1.2㎞의 2단계 사업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3단계 구간은 201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처럼 읍내 중심도로의 1단계 공동지중화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가로경관이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부족한 주차난 해소로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됐다.
 
한편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2단계 공사에 착수한 나머지 구간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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