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 도심 곳곳이 꽃무우 등 야생화로 물들고 있다. 

시는 백제대로와 충경로 등 17개 노선 25㎞ 구간 주요 도로변의 보도블록 등이 깨어지거나 침식되면서 생긴 작은 틈과 수목구에 야생화를 파종해 팟홀가든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심 곳곳에서 야생화 연출하기 위한 시작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 봄까지 지역 주민들이 동참하여 야생화 종자 15종(꽃양귀비, 수레국화, 꽃무우 등)를 뿌리고 싹을 관리하면서 시작됐다. 

이렇게 조성된 팟홀가든 야생화는 도심 속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웃을 수 있는 작은 휴식처를 제공,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덕진구 우아동1가에 위치한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구. 쓰레기매립장)은 7만3000여㎡의 매립장 상부 토지에 도심 속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자연 풍경을 조성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고 있다. 

정열적인 색을 가진 꽃양귀비와 올망졸망 수레국화, 그리고 새하얀 샤스타데이지 등으로 가득한 공간은 자연이 만든 캔버스가 됐다. 

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도록 팟홀가든을 전주시 전역에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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