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굴값이 치솟고 있다. 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통영굴수협과 어민들에 따르면 본격 수확철을 맞은 요즘 경매되는 굴은 하루 5000여상자(10㎏들이)로 지난해 이맘때의 7000상자보다 크게 줄었다.이 때문에 위판되는 굴값도 10㎏들이 1상자에 5만~5만5000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5000~4만원보다 1만~1만5000원 비싸다.이는 지난해 여름 비브리오균 파동으로 남해안 일대의 굴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과 부산 창원 등 대도시의 대형백화점과 유통업체들이 김장철을 앞두고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대량 매집에 나서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통영시 용남면 유병길(37)씨는 “지난해보다 품질이 우수한데다 생산물량이 크게 줄어 값이 오르고 있다”며 “이같은 가격인상은 김장철이 끝나는 12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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