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호찌민의 날 in 경주’ 문화행사 개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실행 MOU 체결전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 “문화 + 경제 엑스포로 아시아 공동번영 시대 열 것”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20일 응우엔 탄 퐁(Nguyen Thanh Phong)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경주를 찾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실행 MOU를 체결하고 ‘2017 호찌민의 날 in 경주’ 문화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호찌민시 방문단은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응우엔 부 뚜(Nguyen Vu Tu) 주한베트남대사, 보 반 호안(Vo Van Hoan) 호찌민시 자치총괄국 국장을 비롯해 호찌민시 대외협력·통상무역·관광·교통·기획건설국 등 국장급 공식방문단과 경제사절단, 수행원, 공연단을 포함해 110명의 대규모로 구성됐다.

지난 20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실행 MOU는 지난해 9월13일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딘 라 탕(Dinh La Thang)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가 참석해 경북도청에서 체결한 행사개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행사 실행계획을 상호합의한 것이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과 레 쿠앙 롱(Le Quang Long) 호찌민시 대외협력국장이 실행 MOU에 서명함으로써 한-베 양 측은 행사의 성공적 개최의지를 확인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응우엔 탄 퐁 인민위원장에게 경주를 방문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안동한지 두루마기를 준비해 직접 입혀주는 등 양 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우정을 나누었다.
호찌민 문화의 날 전퉁츰 공연
  지난 20일 오후 7시30분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2017 호찌민의 날 in 경주’를 기념하는 문화공연이 열렸다. 호찌민 시립 봉생공연단의 특별공연과 경주시 신라고취대의 공연이 함께해 화려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호찌민 시립 봉생공연단의 공연 ‘호찌민시에서의 노래’는 연꽃춤, 베트남 가수의 ‘홀로아리랑’ 열창, 아오자이 패션쇼, 전통무술공연 등의 공연이 이루어졌고 경주시 신라고취대는 모듬북 공연, 신라금 연주, 민요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호찌민-경주엑스포를 통해 문화교류를 넘어 경제와 학문 등 다방면으로 협력과 소통의 길을 가며 아시아 국가들과 공동번영의 시대를 이끌어가는 역사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조직위원장 응우엔 탄 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11월 열리는 호찌민-경주엑스포는 호찌민시 최초로 해외도시와 함께하는 것으로 인력이나 규모면에서 최대의 행사로 행사 장소 또한 호찌민 최고 중심지에서 개최될 예정 예정이어서 호찌민시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조직위 부위원장 최양식 경주시장은 “호찌민-경주엑스포는 지방정부가 추진하고 있지만 한국과 베트남이라는 국가의 상생발전에 큰 힘이 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양 측의 협력으로 성공적인 엑스포가 될 것으로 확신하다”고 밝혔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행사개최에 합의하고 오늘 실행 MOU를 체결함으로써 양 측의 행사성공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특히 경주엑스포에서 ‘호찌민의 날’ 행사가 성공리에 열려 시민들에게 베트남의 문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호찌민시 방문단은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일주일간 한국과의 투자유치,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확산을 위해 인천, 강원, 서울, 경주, 부산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경주시를 방문한 응우엔 탄 퐁 인민위원장 일행은 최양식 경주시장과 교류협력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고 신라대종 공원을 찾아 경주방문을 기념하는 타종행사에 참여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Ho Chi Minh City - GyeongJu World Culture Expo 2017)’ 은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오는 11월9일부터 12월3일까지 25일간 열린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호찌민시가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베트남과 한국이 문화를 통해 교류하고, 오랜 역사를 통해 이어진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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