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따뜻하다 <저자 반극동 / 출판사 행복에너지>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인생이란 선택하지 않은 출발점과 끝을 알수 없는 도착점 사이의 실랑이다. 그 속에서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린다는 건 인간다운 방황이다. 그러나 때로는 종잡을 수 없는 종착역을 향해 가는 기차 안에서 인생보감이라는 지침서는 달가운 동반자가 아닐 수 없다. 

인생보감 ‘부산은 따뜻하다’는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반극동 전기처장이 말하는 ‘인생열차 이용 안내서’에 대한 집약서다. ‘세상살이 모두 딸랑딸랑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겸손과 겸허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소박함을 강조한다. 인생열차 이용 안내는 타지인 부산에서 생활하며 기록한 일기를 토대로 후배 사원들에게 알려주는 세상살이 요령을 통해 독자들이 푸근하게 인생열차를 달릴 수 있도록 해준다. 

철도청 공무원으로 철도인의 인생을 시작한 저자는 철도청 전기사무관, 한국철도공사 본사 언론홍보팀 처장, 한국철도공사 전기기술단 전기계획팀 처장, 수도권서부본부 및 대전충남본부 전기처장을 역임하고 현재 부산경남본부 전기처장의 업무를 수행하며 철도인의 길을 걸어왔다. 25년을 걸어온 철도인의 길에서 깨달은 삶에 대한 자세를 인생열차 안내서로 엮어냈기에 그가 전하는 삶에 대한 자세는 매우 각별하게 와닿는다.

2009년, 2010년에 에세이 2권을 냈으며 철도신문, 전기신문 등에 고정기고 활동을 하였다. 현재 국토교통부 및 한국철도시설공단 기술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을 접한 최부환 독자는 “하루하루 빡빡한 일상 속에서 몇 줄이라도 글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인데, 일기처럼 정리한 글들이 하나의 역사가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는 것을 보니 참 부럽기도 하고 가슴 한쪽에 뭉클한 뜨거운 감동입니다. 책을 통해 나날이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라는 서평을 남겼다. 또 다른 독자 김근배 씨는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이는 삶에 지혜와 반성을, 어떤 이는 미래 꿈을 꿀 수 있을 것입니다. 처장님과 같이 생활하면서 나의 철도 인생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를 요즘 많이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남김, 뜻이 깃든 멋진 책입니다”라는 서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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