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위기 대책 본부 구성·운영, 학교인터넷 보안 강화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사이버공격 위협으로부터 각급학교의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보안 활동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사이버 보안 강화 대책’을 마련, 23일 발표했다.
 
부산교육청은 최근 전 세계 150개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과 변종이나 새로운 유형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기존의 사이버침해대응반으로는 긴급 상황 대처에 한계가 있다 보고 ‘사이버위기 대책 본부’를 23일부터 구성·운영한다.
 
‘사이버위기 대책 본부’는 총괄조정팀, 상황관제팀, 사고조사팀, 긴급복구팀 등 4개팀 11명으로 구성한다. 대책본부는 본청 부서 및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하여 긴급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대응한다.
 
4개 팀 중 총괄조정팀과 상황관제팀은 사이버위협 징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예방정책을 시교육청과 부산교육연구정보원의 정보보호시스템에 즉시 적용하여 침해사고를 예방하는 활동을 한다.
 
또 사고조사팀과 긴급복구팀은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가동되어 사고원인 조사와 피해 복구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위기상황과 재발방지대책 등을 산하 기관과 학교에 신속하게 전파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학교의 인터넷 보안을 강화한다. 부산교육망에 연결된 647개 학교 인터넷의 모든 정보화기기를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부산교육망 내에서만 식별 가능하도록 IP체계화를 8월 3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임석규 행정관리과장은 “갈수록 지능화된 사이버공격이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보안활동을 강화하여 안전하고 투명한 교육 사이버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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