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문화 가치 범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 목표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오는 6월부터 ‘해녀문화체험 교육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장군 일광면 문동해녀복지회관과 문동연안 등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지속가능한 전통어법인 물질(나잠어업)의 보존 및 계승 하는 차원에서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해녀문화체험 교육은 해녀들의 공동체생활과 바다에 적응하면서 구축해온 민속, 신앙 등의 해녀 문화를 부산시민들이 공유하고, 해녀문화의 가치를 범세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제주해녀문화’는 지난해 11월 30일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올 5월 1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로 ‘해녀’가 지정됐음에도 해녀들의 심각한 고령화로 전국의 해녀 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 조사결과 현재 900여명의 해녀들이 어촌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기장군에는 18개의 어촌계에 제주해녀들로부터 물질을 배운 지선(지방)해녀 590여명이 분포해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부산 해녀는 19세기 말 제주해녀가 부산으로 출가·원정 물질을 나오며 시작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부산 시민들에게 부산이라는 대도시와 무형문화재인 해녀들 간의 다양한 스토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교육기간은 6월~7월(1기)과 8월~9월(2기)이다. 매주 토요일 주1회, 6주(오전 이론수업, 오후 실기수업)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접수는 기장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원신청서를 작성해서 팩스와 이메일로 신청 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기장군 해양수산과와 동의대학교 한·일 해녀연구소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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