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포항 이성열 기자] 포항시는 기후변화로 인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24일을 ‘공동방제의 날’로 정하고 죽장면 월평리 농경지와 산림지역에서 동시방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돌발해충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24일을 ‘공동방제의 날’로 정하고 지역 농협과 조합 등이 협업하여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최근 기온상승으로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이 수목류와 농산부산물에 붙어 월동하거나 개체를 증식하고 있으며 활엽수뿐만 아니라 사과, 배 콩 등 농작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러한 돌발해충의 방제는 적기에 농경지와 인접한 산림지대를 동시에 방제해야만 효과가 있다.

이에 포항시는 ‘공동방제의 날’을 맞아 죽장면 월평리 일대 과수원 및 농경지와 산림 등 230ha에 대해 시 기술보급과, 도시녹지과를 비롯해 죽장면, 지역 농협과 조합 등이 협업하여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산림인접 지역 방제에 주민보유 SS기와 포항시산림조합이 보유한 임야 농약살포 전용방제차 등을 이용해 등록된 약제 기준에 의거한 안전 살포함으로써 어린 돌발해충의 일제 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방제작업 전 지역양봉 농가들에게 특별 안전조치를 당부해 작업에 따른 피해 예방에도 힘썼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공동방제는 어린 돌발해충 증식을 원천봉쇄하는 작업으로 향후 농작물 피해를 줄 수 있는 해충 밀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시예찰을 통해 지속적인 협업방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계부서가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방제를 적극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