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내 호객행위가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경찰의 강력한 단속에 밀려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제주공항의 호객꾼들이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다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현재 제주공항에 상주하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하는 전문 호객꾼들은 30여 명. 비수기 때 20여 명보다 늘어난 수이다.이들 호객꾼은 공항내 옛 화물청사 진입로나 장거리택시 승차대 근처에 불법 지입 렌터카를 주차해놓고 국내선 청사 부근에서 관광객들에게 접근, 명함을 나눠주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최근에는 정상적인 렌터카를 예약한 관광객에게도 접근해 덤핑 요금으로 호객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호객꾼은 호객행위를 저지하는 일반 렌터카업체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단속 의경들의 제지를 무시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도내 렌터카업체들로 구성된 제주자동차대여사업조합은 “단속 인원을 늘리고 호객행위를 단속하는 전용 CCTV(폐쇄회로TV)를 설치하는 등 불법 호객행위를 뿌리 뽑을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올해에는 사상 최대의 피서 관광객이 내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항 호객행위는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해마다 경찰과 지자체, 공항공사 등이 대책회의를 갖고 단속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호객행위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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