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군은 지난 6월 개장을 앞두고 3억5,000만원을 들여 이 해수욕장 백사장에 모래 9,600㎥를 깔았다. 유출된 기름으로 인근 바지락과 굴 양식장이 오염돼 정상출하를 못할 형편이다. 피서객들이 이 해수욕장을 찾기를 꺼려하면서 주민들이 수입에 지장을 받고 있어 복구와 주민피해보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임모(67)이장은 “해수욕장 모래에서 ‘기름냄새가 난다’는 입소문이 퍼져 피서객들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예약기간을 채우지 않고 되돌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피서객 2만명이 이 해수욕장을 찾았으며, 주민(전체 76가구)들은 피서객을 상대로 민박집을 운영해 수입을 얻고 있다. 주민들은 침몰선박의 보험사에 4억원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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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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