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단을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는 남천이 살아나고 있다.창원시에 따르면 최근 남천 곳곳에는 낚시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띌 뿐 아니라 철새나 텃새들도 예전에 비해 많이 찾아들고 있는 추세인데 이러한 현상은 몇 년 전부터 남천의 수질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고 물고기의 개체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실제 수질을 측정한 결과 남천의 수질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8ppm 내외로 3~5급수 수준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같은 원인은 창원시가 지난 97년부터 남천 지류인 토월천과 가음정천에 각각 일일처리용량 1만1,000톤, 8,000톤 규모의 역간접촉산화식 하천수질정화시설을 설치, 가동한데 따른 것으로 수질정화시설 설치 이전 남천의 수질은 20ppm을 상회했다.남천의 수질이 개선된 데는 이외에도 몇가지 원인을 꼽을 수가 있는데 하수관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생활하수 유입을 감소시키고 시민, 기업체 등의 환경의식 전환에 따른 오물 투기 및 폐수 무단방류 행위가 거의 사라진 것이 또 하나의 수질개선 요인이 됐다.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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