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정규직화 소식, 김포공항 비정규직에게도 희망”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공공비정규직 노동조합 서울경기지부는 지난 26일 한국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공항공사도 인천공항에 이어 정규직 전환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할 뿐 정규직 전환에 입장 발표는 감감무소식”이라며 “조속히 정부의 입장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도 정규직 전환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신영 서울·경기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분 비정규직 제로 소식을 환영한다. 인천공항 정규직화 소식은 김포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희망이 되고 있다”며 “한국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주저하지 말고 당사자들과 협의해야 한다. 노사가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흥국 김포공항 카트 관리 용역 노동자는 “1986년에 입사해 30년을 근무했다. 하루 1만2000여 명이 오가는 국제선에 카트 업무를 6명이 3조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며 열악한 근무 상황을 지적했다.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화하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 비정규직 노동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올해 말까지 비정규직 1만 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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