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 의존도와 부작용 해소 위해 부산시 발벗고 나서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는 시교육청, 경찰청, 동명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학부모총연합회, 종교단체, 상담복지 단체 등 민관과 함께 스마트폰 바른 사용을 위한 '디지털 건강도시 부산'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통계자료에 의하면 만 6세 이상 10명중 8명(88.5%)이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청소년은 10명중 3명꼴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30.6%)으로 나타날 만큼 스마트기기는 우리 생활에서 필수적이며 그 의존도가 심각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은 SNS를 통한 소통, 게임을 통한 여가선용, 생활의 편리함 제공이라는 순기능과 과의존에 따른 심리적 불안, 대화단절, 일상생활 지장초래, 안전사고 등 역기능도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부산시는 민관이 함께 하는 '디지털 건강도시 부산, 󰡐우리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는 캐치프레이드로 '디지털 건강도시 부산 조성 선포식 개최'와 부모와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따른 문제 해결법을 제시하는 '시민 e-공감 토크쇼'를 31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부 전국 최초 '디지털 건강도시 부산' 조성 선포식 개최와 2부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극복을 주제로 하는 '시민 e-공감 토크쇼'로 '스마트폰 과의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걱정'이라는 주제로 한국정보화진흥원 고영삼 박사의 특강과, 학부모․교사․정신과의사․스마트폰 과의존 전문 상담가와 함께하는 토론과 관객과의 질의답변 형식으로 패널토의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디지털건강도시 부산 만들기는 스마트폰 과의존이 가족간 대화단절, 학습업무 능력 저하 등 많은 사회문제를 초래함에 따라 민관 합동으로 디지털미디어 바른사용 공감대형성과 바른 생활실천을 통해 ‘건강하고 따뜻한 디지털 건강도시 부산’을 실현해 나가는 디지털 건전문화 캠페인 운동이다.
 
시에서는 선포식 개최후 연말까지 약 7개월간 동명대․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디지털 건강도시 부산만들기 시민 캠페인, 스마트쉼가족캠프, 디지털다이어트 골든벨, 청소년 연극제 등 다양한 행사를 시민 12,000명과 함께 해 나갈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선포식을 통하여 스마트폰 과의존에 따른 부작용과 바른 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제고와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앞으로도 정보화의 순기능은 더 발전시키고 역기능과 부작용은 적극적으로 해소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에서는 인터넷 및 스마트폰 과의존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하기 위해 2008년부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정보문화센터와 스마트쉼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아동과 청소년, 학부모 등 전 계층을 대상으로 예방교육 및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은 전국 어디서나 1599-0075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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