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원조 도시 명성 이어가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 탄력받아
또한, 학생, 가족단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음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어 진주논개제의 인지도나 위상이 한층 높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진주의 봄 축제는 임진왜란 진주성전투를 역사적 배경으로 진주성, 남강의 자연적 입지조건을 잘 활용한 축제로 이번 축제를 계기로 개천예술제,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이어 진주의 축제 명성을 이어 나갈 가능성을 재확인한 축제로 평가된다.
또한, 경남을 비롯한 여수, 순천 등 타 지역에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학생, 모임 등 단체 관광객을 비롯한 타 지역 관광객이 대폭 증가했다.
진주성야외공연장과 주변에는 의암별제를 비롯하여 다양한 초청공연과 더불어 진주 농․특산품 전시․판매장, 종합안내 및 관광객 편의를 위한 부스가 배치됐다.
영남포정사 인근에는 조선시대의 전통 풍물장터를 재현하고 풍물장터에 어울리는 30여 개의 테마 유등을 전시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진주성 별무사 시연, 진주목사 집무체험 등 아름다운 진주성을 배경으로 역사의 장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었다.
논개와 7만 민관군을 위무하는 헌다례는 올해 처음으로 헌창, 살풀이를 가미해 차별화했고, 의기 논개의 신위를 모시는 신위순행은 기존에 진주성 안에서만 하던 것을 취타대를 선두로 기생, 선비, 탈춤 길놀이팀 등 500여명이 참여해 시내 일원까지 확대해 퍼레이드를 펼쳐 논개제의 시작을 알리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진주만이 갖고 있는 역사 프로그램을 강화해 의기논개 자료전, 신문을 통해 본 논개의 후예들, 진주성 별무사 시연 등 특별한 역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논개제만의 콘텐츠를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전통문화축제와 여성축제의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과 공연들은 진주만의 특별한 축제를 완성케 했다.
전국에서 개최되는 수영대회 중 강에서 처음 열리는 진주남강수영대회는 참가 인원만 1500여명 (가족․동호인 포함 5000여명)에 달했다.
특히, 진주시청 조정부의 훈련기기 및 조정 수상체험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관광객의 큰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역사적 현장인 진주성과 남강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개최된 남강 트로트 가요제는 전국에서 50여명의 아마추어가 참여하고, 인기 트로트 가수 축하공연으로 공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진주논개제 기간 중 진주탈춤한마당, 진주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진주국악제, 진주목 향시재현, 공예품 및 관광기념품 전시 등 13개의 다양한 동반행사 개최로 관람 선택의 폭을 넓혀 기호에 맞는 행사장을 찾음으로써 양과 질 모두 예년보다 크게 높아져 관광객에게 좋은 호응을 받았다.
논개제와 동반행사 주요 축제장은 행사보험에 가입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행사장 사전 안전점검, 안전요원 확대 배치, 응급의료반 운영 등으로 안전축제가 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한 면도 성공축제로 평가될 만한 요인 중 하나이다.
진주논개제를 비롯한 진주 봄 축제가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둔 데에는 자원봉사자의 활약이 돋보였다. 관광안내, 교통질서, 통역․급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0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돋보였다.
이와 함께 진주시와 행사주관단체, 유관기관인 진주경찰서, 진주소방서, 한국수자원공사남강댐관리단, 진주기상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도 성공축제의 한 요인으로 손꼽을 수 있다.
진주경찰서는 주요 행사장 교통정리, 질서유지에 적극 협조했고 진주소방서는 행사장 소방차 대기와 사고 대비 수시 출동태세를 유지했다.
논개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짐에 따라 어느 해보다 정말 바쁜 일정을 보낸 이창희 진주시장은 “성공축제가 되도록 애써주신 36만 시민과 유관기관, 단체, 자원봉사자, 행사 관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진주논개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축제로 도약․발전하도록 하고, 훌륭한 진주의 전통문화·예술의 가치를 살려 유네스코 민속예술 창의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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