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정치팀] 정세균 국회의장은 31일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 기조를 이어가자"고 주문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69주년 개원 기념식에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는 민생국회로 구체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의 근본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국회가 발 벗고 나서야겠다"고 주문했다. 정 의장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81만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새 정부 일자리 정책을 꼼꼼히 살펴 지원할 일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되 문제가 있다면 국회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와 함께 소득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비정규직 해소와 같은 구조적 위협에 대해서도 국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1,360조원에 이르는 가계 부채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자"며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미처리 법안은 물론 정파간 이견이 있는 쟁점 법안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하루속히 처리되도록 역량을 결집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개헌안도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가자"며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방안으로 거론되는 상시 청문회법 제정, 예결특위 상임위화, 감사원 회계감사 기능 국회 이관, 정부 시행령에 대한 견제장치, 증인 불출석 및 위증 처벌 규정 강화도 합리적인 기능 조정을 이뤄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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