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방부와 부평미군기지 반환 협치 첫걸음, 부평장로교회 앞 토지 사용협약

[일요서울 | 인천 이석규 기자] 인천시가 부평 주안장로교회 앞 교통체증 해결 위해 첫 단추를 뀄다. 주안장로교회 앞 지역은 교통체증 유발지역으로 무허가건축물, 무단경작 등 주민불편민원이 지속 발생하는 지역이다.

인천광역시는 장고개길 조기 착수를 통해 지장물 철거 등 환경정비를 추진하기 위해 31일 국방부와 주안장로교회 앞 국방부소유 토지 8485㎡에 대한 사용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안장로교회 앞 국방부 토지는 오랫동안 민간에게 임대되어 왔다. 인천시는 국방부와 SOFA협상이 지연되고 민간임대가 장기화됨에 따라, 부평미군기지가 반환되더라도 민간 임대지역의 공익사업 추진이 녹녹치 않은 상황이라는 현실에 공감하고 2016년부터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에 국방부는 2016년 12월 민간에게 임대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렸고, 인천시는 5월 현재 장고개길 3-2공구 중앙투융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하고 지장물 철거를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국방부는 환경조사, 토양정화, 문화재 보존 등 향후 부평미군기지 반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도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부평미군기지 및 주변지역이 오랫동안 주한미군 사용으로 생활권 분리, 각종 규제 등 주민불편을 감내한 지역임을 잊지 않고, 국방부와 협력하여 부평미군기지 부지를 온전히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토지사용 협약대상 위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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