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도로명 송(Song) 3곡 제작해 이달 중 시민들에게 배포 예정

경주시가 아직 도로명주소가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위해 도로명 주소 노래를 제작한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1일 아직 도로명 주소가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위해 도로명 주소 노래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1,470여개의 난립되어 있는 경주의 도로명을 시민들이 보다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로명 송(Song)을 이달 중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도로명 송이 제작되면 경주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읍면동 56개만 알면 사용할 수 있는 기존 번지 주소체계에 비해 새로 도입한 도로명주소는 수많은 도로의 이름과 그 위치를 알기 전까지는 사용하기가 난이하고, 특히 노령 인구가 많은 가운데 주민들에게 주소를 전파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시민들은 도로 이름의 종류가 많아 도로명 구간의 위치까지 인지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민들이 익숙하게 인지하고 있는 관공서 등 유명 건물을 기준으로 하여, 건물들이 위치한 곳의 도로명을 매칭해 도로명 주소를 배우기 쉽도록 노래를 제작한다.

또한 ‘법원-화랑로’, ‘시청-양정로’, ‘월성초등-원효로’ 등 건물과 도로명 주소를 연관지어 위치를 기억하기 쉽도록 하고, 반복적이고 쉬운 멜로디를 통해 도로명 주소 사용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하는 도로명 송은 총 3곡으로, 이 중 2곡은 도로명 중 ‘로’급 도로 76개를 선별한 곡인 ‘경주시 주요 도로명 송(1), (2)’이며, 각각 36개, 40개의 도로명을 나눠 담게 된다.

나머지 1곡은 노래를 이용한 정보전달 뿐 아니라 흥미와 재미를 배가하기 위해서 노래에 재능이 있는 초등학생 4명을 선발하여 ’경주시 새주소 캠페인 송‘으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안원준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도로명 송은 타 지자체와 달리 캠페인적인 성격을 넘어 주민들이 실제 도로명과 그 위치를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 실사구시적인 학습 홍보송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로명 주소 송을 많이 불러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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