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25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가 연말에는 1300조에 이를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부터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전 있었던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소득분배 악화 원인과 대응방안, 가계부채 현안과 대응방안, 치매국가책임제 및 향후 계획, 민간단체 대북접촉 방북신청 조치 등이 안건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분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추경을 통해 소득분배 악화 추세를 저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소득주도 성장으로 전환하는 '투 트랙(two-track)' 접근 방식을 보고하고 토론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김수현 사회수석에게 "소득분배 악화의 어려운 현실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보고드리고 청와대가 현재의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점과 중장기·구조적 대응방안을 별도의 회의를 통해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가게부채 현안과 대응방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8월 중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계부채 종합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사회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치매국가책임제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이달 말까지 완성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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