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거된 폐그물들은 우포늪 주변 어민들이 어로작업후 제대로 수거하지 않아 늪속에 처박혀 방치된 그물들이다.폐그물 수거작업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직원 60여명, 창녕군청 직원 40여명, 지역주민 20여명, 창녕환경운동연합 등 민간환경단체 관계자 20여명 등 총 150여명이 참가했다.이날 하루동안 수거된 폐그물은 총 43통(1통 길이는 50m)으로 전체 길이만도 2km가 넘는다. 이는 우포늪에 방치된 폐그물(57통)의 75%에 해당한다.낙동강환경청 배철호 자연환경과장은 “우포늪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무허가로 그물을 설치하거나 허가기간 종료후 그물을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주민의 자발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어업허가기관인 창녕군에 대해서도 불법 어망 설치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하고 허가기간의 연장 또는 재허가시에는 기존 그물의 철거여부를 확인한 후 허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낙동강환경청은 남은 폐그물을 수초가 무성한 하절기와 철새 도래시기인 동절기를 피해 내년 4월 수거할 계획이라고 밝혀 그동안 수중 어류들이 서식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