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전남 순천시 >
[일요서울ㅣ순천 김 한수 기자] 전남 순천시는 일본생태계협회가 순천만 습지보전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주요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순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일본생태계협회 이케아 호분 회장을 비롯해 조류, 식물, 지질, 도시계획 등 각 분야별 연구원 9명과 토쿠시마현의원이 순천시의 생물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비전에 감동받아 순천시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일본생태계협회는 1992년 설립된 민간단체로, 지난 2015년 11월 도쿄에서 일본 국토교통성과 환경성 장관, 지방창생 담당 장관 등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단체장 500명이 참석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일본생태계협회 초청으로 순천만 습지보전 주요정책과 생태경제 효과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으며 이에 감동받아 이번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
 
방문 첫날에는 순천만국가정원 브리핑과 현장탐방에 이어 오후에는 순천만자연생태관에서 순천만보전과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케아 호분 회장은 “국제사회 흐름에 맞는 보호지역 확대와 적극적인 습지보전 정책인 갯벌복원은 전세계의 환경이슈에 대해 자연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해결책이다”면서 “순천의 습지보호지역 확대와 갯벌복원, 순천만 탐방객 제한, 흑두루미 영농단 등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는 순천형 습지보전 정책을 배워갈 것이다”고 말했다.
 
둘째날은 순천만습지와 동천하구 람사르습지, 갯벌복원 대상지를 방문하여 현장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습지보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모니터링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20여년 동안 진행된 순천만 보전 스토리는 매우 감동적이다”며 “순천만 생태관광 성공은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모든 의사정책결정 과정에서 생물다양성을 추구하는 순천시의 생태행정이 이끌어 낸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이란 람사르시장 일행이 순천시와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아시아습지심포지엄 추진위원회 초청을 받아 일본 사가시에서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아시아습지심포지엄에 참석해 아리아케해 연안 람사르습지를 보유하고 있는 사가시, 카시마시 아라오시 시장들과 업무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