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해남 조광태 기자] 광주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남해종합개발 김 응서(74) 회장이 고향사랑의 마음을 담아 나무를 기증, 특색 있는 가로수길 조성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군 현산면 출신인 김 응서 회장은  건축, 토목, 조경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건설회사를 운영하면서 자연과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이루고자 하는 평소 소신에 따라 고향의 아름다운 경관 조성을 위한 가로수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남해종합개발 조경팀과 군 관계자등이 합동으로 특화거리에 대한 실사 설계를 시작으로 해남읍 용정리에서, 현산면 고현 교차로까지 남도의 특색을 살리는 “상록가로수 특화거리” 가로수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 조성되는 가로수길은 그동안 단일 수종을 한줄로 심던 방식에서 탈피해 도로폭과 주변 경관을 고려해 모아심기 등 다양한 형태로 식재해 나무를 통한 휴식, 문화, 경관 등 다양한 기능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9월 조성이 완료되면 군민들을 비롯해 기업과 단체에서 사후관리를 실시하는 등 차별화된 가로수길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남해종합개발 김 응서 회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2013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광주고등학교총동문회 장학재단 이사장, 여수세계박람회 범 도민지원협의회 의장을 맡아 지역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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