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이 전통공예소재의 물성지표를 발굴하고 측정하는 대한민국 공예소재의 표준화를 만들게 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오태수)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시한 문화기술 연구개발 지원 사업에 ‘전통공예 소재의 물성지표 발굴 및 측정방법 연구’라는 과제를 제출, 국가 공모사업에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전통 공예 소재의 보존과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재의 물성지표와 그 측정 기술을 개발해 전통공예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 확정에 따라 전당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매년 4억 원씩 총 12억 원을 지원받아 관련 사업들을 진행하게 된다. 

전당은 이번 사업의 추진을 통해 700여개 전통공예 소재 물성을 분석하여 이에 맞는 분석 측정방법을 표준화한다.또한 용도별 물성지표를 파악하는 일명 ‘머터리얼맵(Material Map)’을 확보하고, 우수공예품 100개를 선정해 소재구성 분류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전당은 이번 전통공예 소재의 물성지표 및 측정방법 연구를 통해 공예 소재별, 용도별 활용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 전통소재들의 표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공예품들에 쓰인 소재들에 대한 신뢰 확보, 더 나아가 공예품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태수 원장은 “연구를 통한 소재의 안정성과 우수성, 신뢰성 확보는 결국 전통공예 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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