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개월 빠른 6∼8월 3개월 폭염 대비 농작업 편의 제공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2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매년 반복되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6∼8월 3개월간 임대 농업기계 전일(前日) 출고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임대 농기계 전일 출고제는 임대 예약일을 기준으로 전날 오후 3시부터 출고해 예약일 오후 3시까지 반납하는 것으로, 전일 출고제를 희망하지 않는 농업인은 당일 출고해 작업 후 당일 반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이상고온과 폭염 등으로 낮 시간에 작업하다 열 경련, 일사병, 열사병 같은 위험한 상황이 우려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오전시간에 농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추진된다.
 
군은 2008년 적량면 농업기술센터에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개소한데 이어 2015년 북천면 동부권임대사업소, 2016년 고전면 남부권임대사업소를 열어 3개 사업소에 67종 550여대의 농기계를 갖추고 농업인에게 빌려주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업인이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지 않고 임대농기계를 공동 사용함으로써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영비 절감은 물론 보관 장소 확보와 관리 등의 어려움을 더는 이점이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기존의 노후·고장 난 농기계를 폐기처분하고 농업인이 선호하고 신기술 농기계를 확보하고자 올해 항타기·마늘수확기 등 신기종과 함께 40여대의 농기계를 새로 구입했다.
 
한편 사업소 관계자는 “임대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신기종 정보를 수시로 파악해 확보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비기술 및 교육을 강화하면서 농업인의 불편을 수시로 점검해 농기계 임대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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