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출발한 김인경(29·한화)이 ‘쇼라이트 LPGA 클래식’ 우승으로 본격적인 부활을 알렸다.
 
김인경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 스탁톤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파71·6177야드)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8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특히 그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역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3연패에 도전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을 2타차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인경은 2008년 첫 우승을 거둔 이후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이날 2타차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인경은 4번홀(파4)에서 중거리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였던 폴라 크리머(미국)를 1타차로 재치고 단독선두에 올랐고 한때 노르드크비스트에게 공동선수를 허용했지만 10번 홀(파4)에서 날카로운 샷으로 약 1.5m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김인경은 13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에 노르드크비스트가 난이도가 쉬운 16, 17, 18번 홀에서 버디로 역전을 기대했으나 파로 마무리 되며 우승컵은 김인경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은 최종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3뤼를 기록했고 신지은, 미셸 위(미국), 재키 콘코리노(미국)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공동 12위(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박인비는 공동 17위(최종합계 4언더파 209)로 대화를 마무리 했다.
 
한편 김인경은 부상으로 인해 3월이 돼서야 첫 출전하며 시즌에 돌입했다. 특히 부상회복으로 성적 또한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5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만 두 번을 다행을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에 김인경은 4월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숏아웃’을 마친 뒤 재정비 기간을 갖고 다시 복귀해 우승으로 청신호를 켰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