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은 직장과 사업을 위하여 도시로 떠나버리고 거의 대부분 노인들만이 흙을 의지하여 생활하는 후곡리 마을에서 오히려 신동숙이장은 지천명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여겨질 정도로 젊은이에 속한다.동네의 이장이다보니 여자로서 하기 힘든 일들도 있지만 신이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정성으로 봉사하며 여러차례에 걸쳐 경로잔치를 베풀었다.또 어렵게 혼자 사는 노인들의 말동무가 되어 보살펴드리고 있으며 첩첩이 산으로 둘러져 있어 산불 발생의 우려가 높아 아침저녁 계도 방송도 빠뜨리지 않는 등 마을의 주인으로 고향을 지켜나가고 있다. <동양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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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3.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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