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울산 노익희 기자] 오는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평화통일 염원 72년 남북미술전 백두에서 한라까지' 전시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다. 

남북관계개선특별위원회 이춘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 원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공동주최 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남북한의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다.
 
이번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72년 남북한 미술전시회는 베를린, 뉴욕, 심양, 등에서 꾸준히 최상균 예술감독이 수년에 걸친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최상균 감독(아트프롬아시아 대표)은 예술교류를 통해 평화적 통일이 한발 더 앞당겨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한 작품에 대한 큐레이터는 오현명 선생의 수제자이자 바리톤 성악가 최상균 아트프롬아시아 예술감독이, 남한 작품은 이천 도자기협회 초대 큐레이터이자 한국시각예술인협동조합 소운(小雲) 정유림 수석 큐레이터가 맡았다. 포스터 주제어는 ‘처음처럼’의 작가 고 신영복 선생의 남북미술전을 위한 필체다.
 
이번 전시에는 북한의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장 최창호 화백이 그린 '5월의 백두산'과 아울러 리쾌대, 정온녀, 문학수, 정창모, 선우영, 김만형, 정종여 등 북한 측 작품 70여점과 함섭, 김일해, 김명식, 이춘환, 장태묵, 오태식, 박승원, 김혜주 등 유명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을 포함해 10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남북한 작가들의 작품 100여점을 동시에 전시하는 만큼 작품 선별에 심혈을 기울였다. 정유림 큐레이터는 "남북한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한 연령층과 그에 맞는 작품을 소개하려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민간 차원에서 남북 간 문화적 접촉면이 많아질수록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전시는 남한의 작가들 뿐 아니라 단절 됐던 북한작가와 함께 남북한을 아우르는 회화작품을 동시에 수용하는 전시로 민족의 자긍심을 되새기고 문화로 이어지는 우리 고유의 우수성과 한국적 아름다움을 뜻 깊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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