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절반이 시를 상징하는 심벌마크 등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시 C.I.P((City Identity Program) 평가 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10일까지 8일간 시민 1천460명을 대상으로 인천을 상징하는 C.I.P 인지도 조사를 벌인 결과 48.6%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C.I.P는 도시이미지 통일화 작업을 말하며 인천은 ‘Incheon Metropolitan City’라는 로고, 파도를 형상화한 심벌마크, 장미·두루미를 형상화한 상징물 등을 C.I.P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다. 시 심벌마크의 상징성과 정착성을 묻는 질문에는 38%가 ‘잘 모르겠다’, 14%는 ‘정착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정착이 안된 이유에 대해 55.8%가 홍보부족을, 11.6%는 심벌인지도 아예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친근성과 동질감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41.6%)’, ‘전혀 적합하지 않다(10.6%)’고 말하는 등 시 C.I.P의 인지도가 매우 낮고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I.P의 문제점으론 ‘의미파악이 안된다(42.3%)’,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해 눈에 안띈다(24.5%)’, ‘세계화 이미지에 부적합하다(19.4%)’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응답자 대부분이 ‘인천을 세계에 알리는 방편으로 기존 C.I를 활용하면서 국제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브랜드 개발 등이 절실하다(82.7%)’고 지적, 도시 이미지 재창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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