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겨울철 유행성 질환들이 성행하고 있어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올해는 각종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해 바이러스 장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22일 도내 병·의원들에 따르면 바이러스장염, 순환기성 질환인 협심증, 고혈압과 함께 피부 가려움증이나 두피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커지면서 인체적응력과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은 물론 성인들까지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돼 많은 시민들이 병·의원을 찾고 있다는 것.청주시 내덕동 K소아과에는 최근 감기질환등 바이러스 장염으로 하루평균 100여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또 이비인후과와 안과의 경우에도 코와 목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하루 20여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으며, 눈이 심하게 가렵고 충혈되는 안구 건조증과 아토피성 결막염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청주시 사창동 K안과에 따르면 “평소 11월이나 12월이면 손님이 뜸한 계절이지만 안구건조증 및 아토피성 결막염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어 하루평균 60∼70여명이 치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평소보다 샤워및 목욕의 횟수를 줄이고 가습기 등을 이용한 실내습도 유지등이 겨울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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