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파주 강동기 기자] 파주시가 공릉천 수질악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조리읍 장곡리지역의 공릉천은 생활하수 유입과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농업용수 사용, 농업용 물막이 보로 인한 오염물질 퇴적, 수온 상승으로 인한 부유물이 수면으로 떠오르는 등 수질악화와 악취, 물속의 용존산소량(DO) 부족 등으로 물고기가 폐사되고 있다. 

파주시 각 부서는 지난 3월부터 1단계로 수질개선을 위해 맡은 역할에 따라 공릉천 주변의 오염물질 발생원(가정하수를 제외한 오수, 공장폐수, 축산폐수 등)에 대한 전수조사, 하천 퇴적실태 파악, 고양시청과 합동점검 실시 등 근본적으로 오염물질 차단에 주력했다. 

지난 5월 26일에는 ‘파주시 공릉천 수질개선 합동 대책팀’의 소집 현장 대책회의를 개최해 부서 간의 추진상황과 계획 발표 등 정보 공유하면서 의견을 나눴다.

2단계로 근원적인 수질개선을 위해 하천 퇴적물 준설과 보 개선사업의 필요성이 검토돼 사업예산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요청했고 장곡 2·3리 지역 하수관거 정비 사업을 당초 2025년 계획을 앞당겨 2018년 추진하기 위해 설계·반영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의 적극적인 행정력 지원과 협의로 ‘한강수계 도심하천 수질악화 구간 정밀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용역’에 공릉천을 포함시켜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15일에는 파주환경운동연합과 상호 협력의 자리를 마련해 원인과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공릉천 수질개선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수렴 통로 역할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여러가지 자연적인 악조건에서 악화된 오염수질을 짧은 시간 내에 개선하기는 어렵지만 공릉천 수질개선을 위해 민·관이 함께 자연과 사람 중심으로 문제점에 접근할 것”이라며 “현장 소리 청취와 해결방안을 찾아 실행해 내년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평년 수량에 강수량이(연간 강수량 2014년도 642mm, 2015년도 709mm, 2016년도 1163mm, 2017년 현재 176mm)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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