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전환 < 저자 제러드 라이언스 / 역자 김효원, 김혜민 / 출판사 골든어페어>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브렉시트는 영국 역사상 가장 올바른 선택이며 유로존은 붕괴될 것이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천명은 협상을 위한 수사법이다" “동양으로 경제의 중심이 이동하고 중국이 부상할 것이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재정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영향력 있는 경제 분석가 제러드 라이언스의 신간이 출간됐다.

책은 세계 최정상의 이코노미스트로 30여 년간 활동해온 저자의 통찰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움직임을 우선적으로 이해해야 현재 당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렇게 향후 20년간 전 세계에 일어날 ‘거대한 전환’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브렉시트, 트럼프의 행보, 미·중간의 갈등, 중국의 부상 등을 예측한 것처럼 이 책을 통해 다가올 새로운 세계를 ‘거대한 전환’으로 설명하고   미래의 기회와 위협에 대비할 수 있게 도왔다.

저자는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중국, 무역, 신기술, 인구, 소비, 도시화라는 여섯 가지를 꼽았다. 이러한 여섯 가지 동력을 앞서 제시했던 경제와 금융, 소프트파워, 하드파워, 글로벌 시스템과 정책이라는 네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해석했다. 

또 현 경제학과 사상의 한계 및 대안 모델에 대해서 간결히 제시하며  재정정책 수립을 위한 10가지 원칙을 비롯한 미래를 위한 포지셔닝 전략도 제시한다. 주목할 점은 이런 내용들이 기존 경제학의 틀을 뛰어 넘는 통찰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경제라는 한 가지 논리만 고집하지 않고 사회와 생태까지 아우르는 사상으로 접근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일어날 뿐 아니라 그러한 변화를 통해 세계경제가 상당한 발전을 이루리라고 생각할 근거는 충분하다”며 책의 효용가치에 대해 다시금 강조했다. 

책을 접한 퀸메리대학교 경제학 명예 교수인 로드 모리스 페스턴은 “일반 독자와 전문 이코노미스트 모두에게 상당히 중요한 책이다. 제러드 라이언스는 일류 사상가이자 실물 경제에도 밝은 흔치않은 사람이다. 그는 이 책과 같은 내용에 이상적인 작가다”는 서평을 남겼다.

또 영국학사원 회장인 로드 니콜라스 스턴 교수는 “제러드 라이언스는 세계경제를 현명하고 철두철미하게 관찰하는 분석가다. 다섯 번에 걸친 금융위기를 들여다보며 세계가 어디로 흘러갈지에 대해 그가 내놓은 평가는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은 매우 중요하다”라는 추천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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