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 한 달 4000명 캠핑, 6000만 원 이용 수입, 여름휴가철 초대박 조짐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벌써 여름휴가철인가? 영덕 고래불 해변엔 수영복만 보이지 않을 뿐. 1000명도 넘는 캠핑족이 주말마다 고래불 국민야영장에서 여장을 푼다.

이국적인 카라반에 사람이 들고 소나무 사이로 각종 텐트가 울긋불긋 빼곡하다. 끼니때 마다 솔숲을 가득 메우는 요리향은 소금기 먹은 해풍이 스며들어 간간하다.
 
고래불 국민야영장은 개장 한 달 만에 방문객 4천명을 돌파했고 이용료 수입은 6천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래불 국민야영장은 개장 한 달 만에 방문객 4천명을 돌파했고 이용료 수입은 6천만원을 기록했다. 인근 영해면은 야영장 이용객들이 만세시장, 마트, 편의점을 찾아 생활소모품과 식료품을 구매하면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영덕군은 지방세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1석 2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재 관리사무소엔 하루 100통 가까운 예약문의전화가 폭주하면서 상담직원들은 입이 마를 정도다. 이런 추세라면 7~8월 여름 성수기엔 모든 캠핑사이트가 연일 매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영덕군은 신속히 시설을 보완해 이용객 편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차단속시스템을 구축하고 조리실과 샤워실, 화장실도 유료예약자 전용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여름철 가족단위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바닥분수대와 물놀이장 가동 준비를 마쳤다. 400㎡ 면적의 바닥분수대는 경관조명이 설치된 130여개 노줄에서 다양한 형태의 분수가 연출되며 주변에는 비가림 시설과 벤치도 설치했다. 또한 놀이터 꼭대기에서 물이 쏟아지게 만든 물놀이장과 유아풀장은 여름철 동심을 한껏 유혹할 전망이다.

고래불 국민야영장의 폭발적 인기는 해변과 솔숲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캠핑사이트가 비결이다. 생활가전이 잘 구비된 카라반은 인기 폭발이다.

특히 사슴, 코끼리를 닮은 특제 카라반은 경쟁이 치열하다. 25동의 카라반을 놓친 이들은 텐트장(110면)과 오토캠핑사이트(13면)에서 별 헤는 밤을 만끽할 수 있다. 해안루, 조형전망대에서 풍광을 즐기고 백사장과 송림 산책로를 거니는 운치도 매력이며 취사장(4동), 샤워장(3동), 화장실(4동) 등 편의시설은 캠핑 만족도를 높인다.

또한 주변 관광명소도 풍부해 더욱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인 동해안 자전거길(대진해수욕장~고래불 해수욕장~병곡면 백석마을) 8km 구간에서 그림 같은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영해 전통괴시마을과 만세시장, 창수 인량전통테마마을에서도 다양한 관광체험을 할 수 있다.

야영장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매월 지정일에 공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경북동해안 상생협의회 대상인 포항․경주․울진․울릉 시․군민 등은 비수기에 요금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고래불 야영장을 찾고 있다. 영덕군 대표 관광지로 고객 만족도 최고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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