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로부터 내사를 받아오던 충주시 기획행정국장 김모(51)씨가 11일 오전 11시 충주 H호텔 3층에서 유서를 남긴 채 투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경찰에 따르면 김 국장은 전 날인 10일 오후 7시 이 호텔 316호실에 다른 사람 명의로 숙박계를 기록하고 투숙한 뒤 다음 날 유서를 남긴 채 투신자살을 기도했다. 김 국장은 이에 앞서 자신과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씨(51)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으로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으며 전 날인 10일 청주지방검찰청충주지청으로부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받았다.

김국장은 사고 발생 이후 바로 건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척추에 심한 압박골절을 당해 1개월 반 가량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김국장은 친구 김씨와의 뇌물수수 의혹으로 지난해 말부터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으며 그동안 꽃동네 사건 등으로 인해 내사를 중단한 상태였으나 최근 부패방지위원회와 대검 중수부에 이들과 관련된 투서가 잇따라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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