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1시50분 울산시청 민원실 접수창구에서 진풍경이 펼쳐졌다. 민원인과 직원들은 접수창구에서 벌어진 장면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울산경실련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시민단체 관계자 10여명이 밑부분이 깨진 독과 상장을 민원접수 창구에 접수를 했기 때문.시민단체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변단체인 새마을운동 단체에 대해 예산을 편중 지원하는 등 방만한 예산편성으로 시민들의 세금을 축냈다며 그 대표로 울산시를 선정, ‘밑빠진 독’ 상을 전달한다고 밝혔다.‘밑빠진 독’상은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매달 최악의 선심성 예산배정과 어처구니없는 예산낭비 사례를 선정, 지자체에 주는 불명예스러운 상이다.이들 단체는 이날 박맹우 울산시장에게 상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해외에 나간데다, 부속실 직원들이 받기를 완강히 거부해 민원실에 밑빠진 독과 상장을 접수시켰다.<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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