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생활하수시설 대대적 개선 확충...9개 지구에 117억원 투입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이 주요 하천의 수질을 1급수로 유지하고 농어촌 마을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생활하수처리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및 확충 사업에 나섰다.
 
  하동군은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화개천 일원을 비롯해 7개 읍·면 9개 지구의 생활하수시설 정비 및 신설을 위해 117억4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먼저 피서철을 앞두고 화개천과 섬진강의 청정 1급수 유지를 위해 2억5000만 원의 군비를 들여 범왕리 목통마을, 용강리 모암마을, 운수리 석문마을, 대성리 의신마을, 화개장터 등 화개면 일원의 하수관로 보수와 함께 하수처리장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화개천 상류에서 처리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화개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수질측정 항목별 시험․정도검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하수처리설의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COD(화학적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 T-P(총인), T-N(총질소) 등에 대한 주기적인 수질검사를 통해 하수도법상 방류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수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군은 또 농어촌마을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생활하수처리장과 노후한 하수관로 정비 및 신설사업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착공해 내년 8월 완공될 △금남면 덕천·진정지구에 38억2200만 원, 올해 초 시작해 2018년에 준공될 △횡천면 여의지구에 24억5500만 원 △악양면 개치지구에 17억7200만 원 △화개면 부춘지구에 19억5000만 원 △하동읍 하저구마을에 6억2100만 원을 투입한다.
 
그리고 올 상반기 마무리되는 사업으로 △하동읍 광평마을 하수관로 정비에 4억5000만 원 △옥종면 옛 시장에 3억 원을 투입하며, 2018년에 추진될 사업으로 △고전면 노화․범아지구 하수도 설치사업 용역에 1억2000만 원을 투입한다.
 
성경현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기존의 농어촌마을 하수처리시설 59곳에 이번 신규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요 하천의 수질이 1급수로 개선될 것”이라며 “하천 주변의 주민들도 수질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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