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덕천강·횡천강 수계... 여름철 악취발생 가축시설 특별 단속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가축분뇨 배출 취약시기인 하절기 악취발생 및 수질오염 시설에 대한 특별 지도·단속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이달 말까지 섬진강, 덕천강, 횡천강 수계와 지류 하천변의 가축사육 밀집지역 중 상습 민원 축산시설을 우선 점검대상으로 정해 가축분뇨 무단방류와 가축분뇨 악취발생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가축분뇨와 퇴비·액비를 축사 또는 주변 농경지에 불법 야적하거나 투기하는 행위, 가축분뇨 배출 및 수집·운반 처리과정에서의 단계별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또 액비저장조의 설치 관리기준 준수 여부, 톱밥·왕겨 등의 수분조절제 적정 사용, 퇴비 저장시설로 인한 축사 주변 환경 청결 등도 살핀다.
 
군은 지난해 축산시설에 대한 단속을 통해 악취배출기준 초과 7건, 가축분뇨 누출 3건, 미신고 배출시설 설치 운영 1건을 적발해 강력한 행정처분을 했다.
 
군은 이번 단속에서도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되 고의 및 개선 여지가 없는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 고발 등 강력 조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악취 민원은 다소 줄었으나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여전히 환경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번 단속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으로 알프스 하동의 이미지를 높이고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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