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홈페이지>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최태원 SK회장의 거침없는 M&A(인수합병) 광폭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21일 NHK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메모리 매각처로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자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국내 유수의 경쟁 업체를 제치고 선정된 SK하이닉스는 최태원 회장이 일본을 직접 찾아가 도시바 경영진과 면담을 하는 등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성과다.

하이닉스는 20조원 대의 인수금액 가운데 3조원을 간접투자 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굵직한 M&A를 통해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그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이 중 4조9000억원을 M&A 등 전략적 투자에 쏟아붙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오너 부재 리스크로 번번이 좌초됐던 M&A의 물꼬를 본격화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18일에는 SK바이오텍이 미국계 다국적 제약회사 BMS(Bristol-Myers Squibb·브리스틀마이어스 스퀴브)의 아일랜드 생산 공장 인수에 성공했다.

재계 일각에선 SK그룹의 M&A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주력 계열사들의 현금창출능력이 뒷받침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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