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레이싱걸 옆트임 원피스와 늘씬한 실루엣으로 폭염 무더위 날려
챔피언십 3전 우승 거머쥔 조항우…류시원 공인 100회 출전 기념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18일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3전에 참가한 레이서들과 이를 보러 모인 관중들로 장내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관객들은 청량하고 다채로운 복장으로 경기장을 밝힌 레이싱걸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며 경기장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김미진

지난 18일 폭염 특보가 전해진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 용인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3전’은 폭염보다 뜨거웠던 관객들의 응원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경기에는 1만2000여 명의 관중들이 참석해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 또 레이싱 걸들의 독특한 복장도 눈길을 끌었다. 레이싱걸들은 이번 트렌드에 맞춰 언밸런스한 원피스로 통일감을 준 반면 레드, 블랙, 블루, 레드, 화이트 등 강렬한 원색으로 개성을 뽐냈다.


우선 엑스타레이싱팀과 함께 촬영에 임한 금호타이어 레이싱 모델들은 흰 투피스 의상에 레드와 블랙 사선으로 포인트를 줘 시선을 분산시키며 더욱 몸매를 슬림하게 표현했다. 또 허리에 레드 절개라인을 덧대며 상체로 시선을 유도했다.

엑스타레이싱팀 레이서 정의철과 레이싱 모델들

이번 경기에 참여한 레이싱 걸들의 복장은 ‘옆트임 원피스’와 기존의 원피스를 벗어나 크롭탑과 미니스커트를 매치한 ‘투피스’가 주를 이뤘다.

블루 원피스에 양쪽 트임과 가슴골을 포인트로 내세운 레이싱걸 윤주하는 단발머리에 걸맞게 한쪽 어깨도 파인 언밸런스 원피스를 매치하고 하얀 레이스 초커로 허전함을 감췄다. 또 원피스 색과 통일성 있는 블루 아이메이크업으로 시원한 느낌을 전했다.

앞서 개막 이틀 전인 16일 행사장에서는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Buckaroo)가 특별 이벤트를 열고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이싱 모델들은 버커루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섹시미와 건강미를 뽐냈다.

강하빈, 소이, 한리나, 오아희

강하빈, 소이, 한리나, 오아희는 야자수 패턴의 셔츠 안에 흰 크롭탑 티를 매칭하며 각자의 매력을 표현했다. 소이와 한리나는 각각 남색 계열과 흰색 계열의 긴 로브를 걸쳐 휴가 시즌 패션을 미리 선보였다. 또 강하빈과 오아희는 배꼽 위로 셔츠를 묶어 발랄하고 시원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강하빈

특히 강하빈은 최근 유행하는 애쉬(회색)색으로 탈색한 뒤 초록빛으로 투톤 컬러 염색을 해 레이싱 걸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강하빈

그런가 하면 ‘패션은 기본이 최선’이란 말답게 블랙과 화이트로만 포인트를 강조한 레이싱 모델들도 있었다.

106 레이싱팀과 함께 포토 촬영을 한 모델들은 펄이 들어간 블랙 크롭탑 상의에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하얀 피부를 뽐냈다. 또 블랙에 실버 테슬이 달린 초커로 포인트를 줘 얼굴로 시선을 끄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106 레이싱팀 레이서 아오키,류시원과 레이싱 모델들

또 마르면서도 탄탄한 몸매를 부각시키기 위해 흰 원피스를 고른 레이싱 모델들도 눈에 띄었다.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준 흰 옆트임 원피스를 입은 민채윤과 임솔아는 색다른 포즈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은 손으로 하트 모양까지 만들며 프로의 충실함도 보였다.

민채윤,임솔아
류시원, 엄지아

배우 류시원은 이날은 106 레이싱팀 레이서로 출전했다. 그는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해 기념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류시원은 “어느덧 레이스를 시작한 지 2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고 있다. 이번 대회가 100경기 출장이라고 해 저도 놀랐다. 이제 레이스는 인생의 일부가 될 정도로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좋은 드라이버가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최고 종목인 캐딜락 6000 클래스에 참가한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조항우가 41분 39초 462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하며 개막전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앞서 하루 전 1분54초857의 예선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조항우는 1만여 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승전에서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엄지아, 김다나

우승을 차지한 조항우 선수는 “핸디캡 웨이트에도 불구하고 예선과 결승 모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 내내 머신의 안정적 고성능을 유지시켜 준 한국타이어의 기술력 덕분”이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한국타이어와 함께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은 오는 7월 16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진행된다. 

<사진=송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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