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한 결혼생활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 이끌어내는 중
이유리, 적반하장 송옥숙에 분노 ‘더는 못 참아’ 이대로 분가할까?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의 이유리가 고부갈등의 벽에 부딪혀 쌍코피를 줄줄 흘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제작 iHQ) 34회에서는 이유리(변혜영 역)가 결혼을 우습게 여긴 본인의 어리석음에 코가 깨졌다.

변혜영(이유리 분)은 깁스를 했다는 핑계로 자신을 부리던 시어머니 오복녀(송옥숙 분)가 자유롭게 팔을 쓰고 있는 것을 자동차 블랙박스를 통해 발견했다. 조용히 가족들을 불러 모은 그녀는 블랙박스 영상을 재생시켰고 이에 오복녀는 물론 차규택(강석우 분)과 차정환(류수영 분)까지 모두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이는 진실을 알아챈 변혜영의 통쾌한 반격을 기대하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시키며 짜릿한 재미를 더했다.

특히 변혜영은 차정환이 오복녀의 만행을 알고도 자신을 속이려고 했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어 올라 그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했다. 그런 가운데 오복녀까지 적반하장의 태도로 변혜영에게 사과를 요구하는가 하면 계속해서 철자법을 틀리는 황당한 문자를 보내 결국 그녀를 폭발시켰다.

앞서 지난 33회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백화점 데이트에 나서다 지인을 만난 오복녀가 며느리를 한껏 자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변혜영도 이런 시어머니의 모습을 귀여워하는 등 두 사람은 예측할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며 리얼한 고부 갈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차정환은 변혜영에게 분가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어머니와의 문제만이 아닌 결혼을 우습게 여긴 본인에게 화가 난 상황. 모든 것이 후회된다는 변혜영은 “이렇게 계속 쌍코피 줄줄 흘리면서 가야 하는 거야? 그냥 인턴 기간 종료하면 되잖아?”라고 까지 말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런 그녀가 과연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결혼으로 인해 파생되는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몰입시키고 있는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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