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괴산 조원희 기자] 충북 괴산군이 추진하고 있는 '천연농약 자가제조' 시범사업이 초저비용 농업으로 친환경농업인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비싼 가격의 친환경자재를 전적으로 농약회사에 의존해온 유기농업은 고비용으로 이끌었고 이는 농업인과 소비자의 외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은 이러한 유기농업의 고비용 문제를 극복하고 초저비용 농업을 통한 유기농업의 대중화를 위해 천연농약 자가제조 시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천연농약 자가제조 시범사업은 올 3월부터 연말까지 시행되고 있으며 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김해시와 고성군 친환경재배단지를 벤치마킹하고 자담오일 조영상 대표를 초청해 천연농약 만들기 교육을 실시했다.

천연농약 자가제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할미꽃, 돼지감자, 은행, 담배 등의 식물을 삶아서 농작물 병해충방제에 활용하는 것이다.

천연농약을 농가 스스로 만들어 병해충을 방제할 경우 경영비를 90% 이상 줄일 수 있어 군은 농가소득증대와 유기농업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자재를 활용한 천연영양제, 천연농약 제조에 힘써 농민들이 초저비용으로 유기농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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