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시설 부족 해소 및 치매 등 노인성질환 앓는 노인에게 양질의 요양서비스 제공

[일요서울 | 광명 김용환 기자] 광명시가 장기요양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던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26일 정식으로 개관했다. 이로써 집이나 다소 만족스럽지 않던 요양시설에서 대기하던 30명의 노인이 추가 입소할 수 있게 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하안동 보건소 내에 위치한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에서 입소 노인, 보호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양 시장은 참석자들과 사업 전반에 대한 경과를 듣고 시설 라운딩을 함께하며, 개선사항이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광명시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수 증가에 따른 요양시설부족과 민간시설 이용 시 비용 부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확충공사는 추진해왔다. 시는 센터 1층에 위치했던 자살예방센터와 치매관리센터를 보건소로 이전하고 총709㎡의 공간을 6개월 동안 리모델링했다. 사업비는 국비 4억5천만 원과 시비 7억 2천만 원을 합한 총 11억 7천만 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84명만 수용 가능하던 센터에 30명이 증원돼, 총 114명의 노인이 시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개관식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운 좋게 우리는 입소 기회를 얻었지만, 주변에서 갈 곳이 없어 대기하고 있던 분들을 보면 안타까웠다”며 “광명시에서 시립요양센터를 늘려 더욱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명시의 노인 인구가 오는 2020년이면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다. 그 만큼 노인복지 향상은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시설과 질 높은 요양서비스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각 지역 노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소하동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과 올해 4월 공사를 완료한 은빛누리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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