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를 위해 가정집에서 여성용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산업자원부 산하 연구원 과장이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9일 상습적으로 여성들이 입었던 속옷을 훔쳐온 혐의(절도)로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생활환경연구원 Y모과장(39·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일 밤 9시께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G빌라 1층 김모씨(23·여)의 집에 침입, 팬티와 브래지어 등 여성용 속옷 15점을 훔치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여성용 속옷을 훔친 혐의.경찰조사 결과 유씨는 여성의 은밀한 부분에 사는 ‘트리코모나스’라는 세균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만들기 위해 여성들이 입은 속옷을 구하려고 가정집에 들어가 세탁하기 전 여성용 속옷을 훔쳐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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