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중용 특혜 입사 의혹 제보 조작' 사건으로 매우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제보를 조작한 이유미 씨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측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안 전 후보의 입에 쏠려 있습니다. 그러나 안 전 후보는 아직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난처한 입장이어서 침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쓰는 영어 표현은 The cat has got Mr. Ahn's tongue이라고 하면 됩니다. Cat got Mr. Ahn's tongue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짧게 말하는 게 요즘 추세니까요.
 
글자 그대로 “고양이가 안 전 후보의 혀를 잡았다”가 되겠는데요. 고양이가 혀를 잡든 개가 잡든 혀가 잡히면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고양이가 그의 혀를 잡기라도 했냐, 왜 말을 안 하지?”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대화를 하다가 상대방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할 때 “What's the matter with you? Cat got your tongue?” 이라고 하면 됩니다.
 
이 표현이 생각나지 않으면, 그냥 Why are you not saying?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나저나 안 후보의 침묵이 언제까지 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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