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동행한 경제사절단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한 방미 경제인단이 향후 5년간 미국에 128억달러(약 14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자 외에 LNG·LPG 구매, 추가 노선망 확충을 위한 항공기 구매 등 5년간 총 224억달러(약 25조5000억원) 규모의 구매도 이뤄질 예정이다. 경제인단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SK, LG, GS, 두산, 한진, CJ, LS 등의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국내 52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뉴베리 카운티에 지어질 가전공장 투자액은 약 3억8000만달러, 현지 고용 규모는 약 950명이다.

SK그룹은 5년간 에너지 분야 등에 최대 4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투자 외에 LNG·LPG 구매와 항공사 노선망 확충을 위한 항공기 구입 등 약 5년간 총 224억달러의 구매 계획도 밝혔다.

SK그룹은 2020년부터 매년 18억달러(최대 35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LNG와 LPG를 들여온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40만배럴(1억1800만달러)의 원유를 도입하고 GSEPS를 통해 2019년부터 향후 20년간 연간 60만t(약 2억2000만달러)의 셰일가스를 수입한다.

다만, 교역분야에서 확대되고 균형된 무역을 증진하기로 공약하는 동시에 고위급 경제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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