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부터 28일까지(4주), 23명 연수비용 전액 경남도 지원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남도가 서민자녀들을 위해 야심차게 마련한 대학생 해외어학연수사업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디딘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상남도 서민자녀 대학생 23명으로 구성된 중국 해외어학연수단이 7월 3일부터 28일까지 4주간의 일정으로 중국 북경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의 3단계 사업으로 1년 이상 도내 주소지를 둔 서민자녀 대학생 중에서 생활정도와 학점, 어학능력 등을 기준으로 미국 25명, 중국 23명을 선발해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과 중국 북경대학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하며, 연수에 소요되는 수업료, 항공료, 체재비 등을 전액 경상남도에서 지원한다.
 
이번 중국 해외연수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은 지난 3월에 신청기간을 거쳐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됐으며, 이들은 중국의 최고 명문대학인 북경대학에서 어학 및 문화강좌, 문화체험활동 등의 연수활동을 하게 된다.
 
중국 현지 어학연수를 통해서 어학능력 향상 및 문화체험활동도 병행해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실질적 취업역량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 해외어학연수단은 경상남도 서민자녀 대학생 25명으로 구성해 7월 15일 출국해 8월 12일까지 4주간의 일정으로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도의 서민자녀 대학생 해외어학연수사업은 매년 3월 경에 모집․신청기간을 거쳐 미국, 중국의 유수대학에서 여름방학 기간 중 4주간 실시할 예정이다.
 
정준석 경남도 교육지원담당관은 “가정형편 때문에 해외어학연수를 갈 수 없었던 서민자녀 대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다양한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경남도는 앞으로 서민자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부터 경남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은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하여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1단계 초·중·고 시기에는 도비 323억원으로 8만여명의 서민자녀에게 1인당 50만원 상당의 교육복지카드를 지급하고, 시군별 맞춤형 학습캠프, 진로프로그램 등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여 학력향상을 돕는 것이다.
 
2단계 학자금이 갑자기 많이 소요되는 대학입학 시기에는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4월 17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3단계 대학재학 시기에는 생활비 걱정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창원 팔용동에 경남학숙을 운영하고 있고, 서울 강남구에는 남명학사를 신축 중에 있으며 2018년 1월 30일 준공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도비 20억 원을 들여 경남학숙을 리모델링 하여 학생들에에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서민자녀 대학생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50여명을 선발해 여름방학 중에 미국과 중국의 유명대학에서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수비 전액을 도에서 지원한다.

마지막 4단계는 졸업 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기업트랙’을 시행하고 있다. 이 기업트랙에는 서민자녀를 우선 선발하여 경남은행, 하이즈 항공 등 도내 우량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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