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새만금항의 컨테이너선의 규모가 더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가 최근 전국의 신항만에 대한 기능 재정립과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고 기능을 확대해 세계적인 해양물류 흐름에 발맞추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전라북도의회 최인정(군산3) 의원이 해수부 장관에게 새만금신항 컨테이너선의 규모가 지나치게 작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새만금신항, 군산항 컨테이너선 규모 확대 촉구 건의안’을 제출, 촉구한 바 있다.

건의안에는 현재 새만금신항 컨테이너선 설계 규모는 불과 2천TEU급으로 세계적인 해운물류 상황을 고려하면 70~80년대 수준의 항구로 새만금신항의 컨테이너선 규모를 최소 5천TEU급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고 이를 적극 주장했다.

최인정 의원은 “막대한 국가예산을 투자한 국가기간시설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동네 무역항으로 전락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새만금신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현재 도내 유일의 무역항인 군산항은 대형 컨테이너선이 입항하지 않아 해외물류가 빈약한 상황에 새만금신항 마저 2000TEU급 배가 들어온다면 국제물류 흐름에 너무 뒤처지게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새만금항 컨테이너선 규모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부의 잘못된 기간산업 투자 계획을 새롭게 조정하고 국제적 흐름에 맞게 5000TEU급으로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해수부는 최대 20년의 중장기계획을 마련과 새만금신항 확대 타당성 조사를 위해 용역에 나섰다.

최인정 의원은 “새만금신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 항만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월 최인정 의원은 군산항과 새만금신항 활성화를 위해 인천, 부산항 등에 설립된 항만공사 설치를 적극 검토·주문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