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테크 2050 <저자 이코노미스트 / 편집 다니엘 프랭클린 / 출판사 한스미디어>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30년 후의 미래 기술을 예측한 신간이 출간됐다. 책 ‘메가테크 2050’는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는 이코노미스트의 역량이 돋보인다.

지금부터 30년 전 애플과 아마존, 구글을 예상할 수 없었고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과 같은 SNS시장을 상상하기 힘들었다. 30년 후의 상황을 예측하고 상상하는 것만큼 흥미진진한 일도 없을 것이다.

책은 이코노미스트의 저널리스트뿐 아니라 과학자, 기업인, 교수, 공상과학 작가의 전문성까지 담았다.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 사이에 기술 발달을 입체적인 시각으로 다양하게 조명했다. 

미래 예측의 기본 도구에서부터 변화에 수반되는 다양한 문제점까지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 미래 기술을 이야기한다. 1부에서는 미래 기술의 변화를 이끄는 ‘도구와 플랫폼’에 대해 알려주고, 2부에서는 주요 산업 분야에서 현실로 다가올 변화에 대하여 논의하며,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우리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구체적으로는 보면, 1부의 첫 여섯 장은 미래의 기술이 어떤 변화를 몰아가는지 혹은 제약하는지에 관한 기본적 질문들을 다룬다. 

2부에서는 기술이 여러 주요 산업 분야에서 야기할 변환을 살펴본다. 2050년까지 거의 100억에 이르는 인류를 과연 어떻게 먹여 살릴 수 있는 지 의구심을 갖고 실제 동물 없이 세포 배양으로 성장한 스테이크, 우유, 껍질 없는 달걀 같은 동물성 제품의 대량 생산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점이 흥미롭다.

3부에서는 스티븐 호킹과 엘론 머스크 같은 부류에게서 침울한 경고를 끌어낸 인공지능 분야부터 명쾌하게 보기 시작한다. 30년 후 기존의 전문직종이 더 세분화 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하면서 그들도 기존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물론 2050년의 기술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명한 미래사회는 예측해 봄으로써 현명하게 미래를 맞이하는 시간을 가져 본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둔다.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미래 트렌드를 예측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담은 책을 보고 “이코노미스트의 역량이 총결집된, 30년 후의 미래 기술을 이야기하는 단 한 권의 책”이며 “단기간에 등장하고 사라지는 기술이 아니라, 2050년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기술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다” “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길’과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실마리를 담 고 있는 책이다”와 같은 서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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