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도 조광태 기자] 계속되는 가뭄으로 전남 진도군 동쪽 들녘의 농민들을 괴롭혔던 물 걱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진도군은 7일 오전 군내면 금골들녘에서 진도군 농업의 역사를 새로 쓰는 ‘한해대책(해남-진도) 임시관로 설치사업’ 통수식을 가졌다.

임시관로는 8억2,500만 원을 투입, 해남 금호호에서 진도대교를 거쳐 진도 군내면까지 송수관로 7.7㎞를 설치 군내면 지역의 상습 한해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해남 금호호 물이 진도군으로 통수되면 매일 1만톤의 농업용수를 확보해 저수지와 하천, 용·배수로 등에 담수하게 된다.

24시간 용수가 공급되며 군내면 지역 농경지 228ha가 혜택을 보게 된다.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가뭄으로 고통 받는 지역에서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협업을 펼쳐 가뭄을 극복한 좋은 선례가 되었다.

특히 매년 반복되는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항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관계당국 협의를 거쳐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 해남 금호호→진도 군내호→둔전제로 농업용수를 끌어오기 위한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이동진 군수는 “오늘 통수돼 임시관로를 통해 들어오는 해남 금호호 물로 진도군 군내면 지역이 상습 한해지역으로부터 영구히 벗어나게 할 것”이라며 “이 모두가 군민의 단합된 힘이 아니면 해낼 수 없었을 자랑스러운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군수는 “심각한 가뭄 극복 속에서도 공정을 맞추기 위해 애쓴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전제한 뒤 “임시로 설치된 시설물의 각별한 유지관리와 점검을 통해 계획한 농업용수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도 지역은 올해 6월말 기준 강수량이 158mm로 평년 대비 29%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남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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