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광주 조광태 기자] 큰 도화지 같은 여름방학이다. 아무런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시간이 가면 넘겨야 한다. 학생들에게 후회 없는 방학을 선사하기 위해 광주 지역 도서관들이 나섰다. 다양한 체험 과정과 강좌에 감동과 수료증은 덤이다. 교육감상을 주는 과정도 있다. 선택만 하시라.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 산하 6개 도서관(분관 포함)들이 이번 주부터 여름방학 프로그램 접수에 들어간다.

마련된 프로그램이 알차다.8월1일 시작하는 과정들은 8월 말까지 이어지며 방학을 가득 채울 모양새다. 

광주중앙도서관(관장 강성룡)에선 오는 8월1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방학이다! 도서관 가자’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방학 특강은 ‘초보마술교실과 중급마술교실, 생각쑥쑥 리딩보드와 창의력 리딩보드’ 총 4개 강좌로 마련됐다.

마술교실은 마술 속 숨겨진 과학 원리를 이해하고, 마술을 통한 재미와 흥미‧집중력을 키우는 체험활동으로 진행된다. 리딩보드는 보드놀이를 책과 접목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사고와 논리력을 키우는 독서놀이 활동이다. 

석봉도서관(중앙도서관 분관)은 8월 8일부터 19일까지 ‘신나는 방학! 내 친구 도서관!’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석봉도서관 여름방학 특강은 ‘푸드와 동화나라, 리딩보드, 공예야 놀자와 내 꿈은 과학자’ 등 4개 강좌다.‘푸드와 동화나라’는 동화책을 읽고 생각과 느낌을 푸드로 만들어 표현하고 나눠 먹는 체험 과정이다.‘리딩보드’는 보드게임을 통한 자기주도 독서 체험이며, ‘공예야 놀자’는 클레이, 한지, 가죽 등의 재료를 갖고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이다.

‘내 꿈은 과학자’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 다소 어려운 과학의 원리들을 쉽게 이해해 과학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는 실험활동 중심 프로그램이다. 

특강 대상은 초등학생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7월 11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각 프로그램별 20명씩 총 160명이 참여하게 된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광주중앙도서관 문헌정보과, 석봉 분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중앙도서관 추선미 문헌정보과장은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아 특색 있는 주제의 방학특강 운영을 통해 창의력 및 비판적 사고력을 신장을 시킴으로서 즐겁고 알찬 방학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호평생교육관(관장 이정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고 독서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여름독서교실’과 ‘신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독서교실’은 '내 꿈을 잡아라!'를 주제로 8월8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이 대상이다. ‘직업흥미유형 찾기, 진로계획 세우기, 미래의 나에 대한 신문기사 작성하기, 나의 꿈 목록으로 비전보드 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우수학생에겐 광주광역시교육감상,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 등이 주어진다.‘신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8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활동도서를 읽은 후 냅킨부채, 여행수첩, 냉장고 거울, 연필꽂이 만들기를 진행한다

참가자 모집은 7월10일부터 프로그램별로 진행(학교장 추천, 인터넷 접수)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금호평생교육관 어린이실로 문의하면 된다. 

금호평생교육관 이정원 관장은 “어릴 때부터 시작된 도서관에서의 폭넓은 독서경험은 성인이 됐을 때 올바른 독서습관 및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어린이들의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관장 장희섭)은 8월1일부터 11일까지 ‘2017 어린이 여름방학 특강’을 진행한다.

초등학생이면 참가 가능하며 7월21일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어린이 방송댄스부터 도예, 연극, 한국사, 과학미술, 창의수학&보드게임, 만화로 고전읽기까지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오후 과정으로 나눠져 있으니 시간대를 잘 확인해야 한다. 장소는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평생학습실과 다목적실이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많고 강좌당 20명이 정원이라 빠른 신청은 필수다.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신청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헌정보과 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송정도서관(관장 문명숙)은 초등학생들이 방학을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역사를 찾아 떠나는 책여행', '애들아 도서관 가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월 1일부터 4일간 운영되는 '역사를 찾아 떠나는 책여행'은 역사를 주제로 한 독서교육으로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사서 교사로 재직 중인 강사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역사를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각 과정을 진행해 역사와 독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위안부 할머니’께 편지쓰기, 북아트로 꾸미는 소감문, 시화책 만들기 등의 내용을 배우게 된다.  8월7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되는 '애들아 도서관 가자!'는 초등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학습·문화 체험을 통해 방학을 즐겁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지능계발 창의보드게임, 내 손으로 베이킹 교실, 생각이 번쩍 과학 실험, 날아라 드론 등 4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 한다는 취지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역사를 찾아 떠나는 책여행'은 7월6일부터, '애들아 도서관 가자!'는 7월11일부터 광주송정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송정도서관 문헌정보과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송정도서관 관계자는 “여름방학 강좌를 통해 광주송정도서관이 어린이들의 지적·정서적·문화적 성장을 돕는 평생의 벗이 되고자 한다”며 “(방학 강좌가) 어린이들이 꿈을 찾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은 11개 여름방학 특강과 독서교실, 영어동화 읽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8월7일 시작하는 방학 특강은 경제, 도예, 댄스교실로 시작해서 스피치, 마술, 보드게임, 배드민턴, 탁구, 농구, 스포츠스태킹, 리본비즈공예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7월11일 오전10시부터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중학생이 참여하는 ‘농구교실’을 제외하고는 초등학생이 대상이며 강좌당 15~20명을 모집한다. 

여름독서교실은 8월1일부터 4일까지 운영된다.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독후 활동과 주제특강이 학생들을 기다린다.
7월18일 오전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영어동화 읽기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멘토)들이 어린이들(멘티)과 짝꿍이 돼 영어독서와 영어공부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1:1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멘토인 중‧고등학생들은 7월1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으며 멘티인 초등학생들은 8월8일부터 3일간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어린이영어도서관으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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