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담기·피리잡기 인기 만점, 1100명 방문, 1150만 원 소득

[일요서울ㅣ함양 이도균 기자] 맛좋고 영양 많은 함양양파를 무료로 얻고 시원한 물에서 피리 잡는 양파랑 피리랑 축제가 관람객에게 추억 보따리를 한아름 선물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0일 함양군 유림면에 따르면 지난 8일 유림면 서주리 농특산물판매장 일원에서 열린 제2회 양파랑 피리랑 축제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면민 등1100여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1150만 원 정도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알찬 성과를 냈다.
 
유림회동마을축제위원회(위원장 박홍서)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체험·공연·전시·판매 등 20여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게르마늄 함양 양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어린 시절 냇가에서 물고기 잡던 정취를 느끼게 해줬다.
 
이번 축제는 마을축제위원회가 주관함으로써 1회 때보다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곳곳에서 즐거움을 느끼도록 구성해, 작지만 알찬 모범적인 마을축제라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특히 서주마을 임천강에서 열린 맨손으로 피리와 은어잡기 체험에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자녀들과 물속으로 텀벙 들어가 ‘왕년의 물고기 잡던’ 비결을 선보이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양파담기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개막식에 참석한 임창호 군수와 주요내빈도 함께 즐겼으며, 현장에서 즉석으로 참여한 관람객들은 너도나도 제한된 시간 안에 10kg에 가장 근접한 양의 양파를 담기 위해 손을 분주히 놀렸으며, 좋은 성적을 낸 참여자는 3kg짜리 양파 1망을 선물로 받아 만면에 웃음을 띠었다.

그리고 먹거리 장터에서는 건강한 지리산 먹거리를 사먹는 관람객으로 북적였고, 양파특판장에서는 맛좋고 영양많은 게르마늄 양파를 수매가로 사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 외에 양파링, 양파효소, 양파피클 등 양파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체험, 떡메치기, 천연염색, 머그컵 만들기 체험, 관내 음악동아리의 작은 음악회, 마을별 노래자랑, 민화·이색 목공예품 전시 등도 곳곳에서 열려 흥겨움을 더했다.
 
유림면 관계자는 “이번 2회 축제는 1회 때보다 전반적으로 풍성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며 “교통문제나 다소 미흡했던 점 등은 보완·개선해 다음 축제 때 더욱 알찬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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