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동남아 5개국 바이어 39개사 초청, 부산기업 109개사와 1:1 비즈니스 상담 진행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와 (재)부산경제진흥원은 7월 12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동남아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부산지역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017 동남아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는 최근 사드문제와 관련하여 수출시장 다변화 등 사업 다각화 필요에 의한 것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 유력 바이어 39개사가 참가해 부산수출업체 1:1 매칭 상담을 한다.

주요 바이어로는 ‘Ochannel(인도네시아, 홈쇼핑)’, ‘GLOBAL DISITAL NIAGA(인도네시아, 유통·온라인 쇼핑몰)’, ‘VANGUARD COMPOSITE ENGINEERING(싱가포르, 선박)’, ‘EXPRESS MOBIS(말레이시아, 자동차부품)’, ‘KIMMA (말레이시아, 화장품)’ 등이다.

이날 상담회에는 조선기자재, 자동차 부품, 기계부품 업체이외에도 최근 한류열풍으로 ASEAN 지역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식품, 화장품 업체 등 부산기업 109개사가 사전 매칭된 바이어와 총 274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은 화교가 전체 상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상담회에도 화상기업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상기업과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교류는 사드 규제 등으로 對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의 대체판로 확보 및 ASEAN 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 들어 5월까지 부산의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60억 39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 초청 대상인 ASEAN으로의 수출실적은 10억 33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9.2%로 크게 증가했으며 부산 전체 수출액의 17.1%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GDP 2조 5555억 달러인 ASEAN 시장은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이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의 대체지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2007년 한·아세안 FTA를 계기로 한국의 對 ASEAN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10% 대의 교역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최근 차이나 리스크에 대응하여 ASEAN, 인도 등으로의 수출 마케팅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에서 이번 상담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지역기업 수출 확대를 위하여 수출국 다변화와 신품목 발굴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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